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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필수적 부사어와 수의적 부사어, 문장의 어순
나찬연  2020-05-23 06:27:17

반갑습니다.

서술어의 자릿수에 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서술어의 자릿수는 서술어로 실현되는 용언이나 서술격조사의 통사ㆍ의미적인 특성에 말미암아서 생겨나는 명사항에 대한 제약 현상입니다.

(답변 1)
‘만들다’는 의미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 다의어입니다.

  (1) 철수는 된장으로 찌개를 만들었다.
  (2) 영희는 황무지를 운동장으로 만들었다.

(1)의 문장에 쓰인 ‘만들다’는 “노력이나 기술 따위를 들여 목적하는 사물을 이루다.”의 사전적이 뜻을 나타내면서, 주어와 목적어를 취하는 2자리 서술어입니다. 반면에 (2)의 문장에 쓰인 ‘만들다’는 ‘무엇이 되게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면서 주어와 목적어 필수적 부사어를 취하는 3자리 서술어입니다. 따라서 ‘만들다’의 의미가 다의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만들다’가 서술어로 쓰인 (1)과 (2)의 문장은 서로 다른 통사 구조를 갖추게 된 것입니다.

(답변 2)

위에 제시한 ‘답변 1’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1)의 문장에 쓰인 ‘된장으로’는 수의적인 부사어이면, (2)의 문장에 쓰인 ‘운동장으로’는 필수적인 부사어입니다. 만일 (2)의 문장에서 ‘운동장으로’를 생략해 버리면, (2)의 문장은 원래의 의미(변성)와는 다른 (건설)의 의미로 바뀌어 버립니다.      



(답변 3)

(3) 그는 얼음을 물로 만들었다.

(3)의 문장은 ‘만들다’가 나타내는 다의적인 특성 때문에, ‘변성’과 ‘제조’라는 두 가지의 의미를 띠게 되고 결과적으로 중의성을 띠게 됩니다. 따라서 ‘만들다’가 변성의 의미를 나타낼 때에는 ‘물로’는 필수적인 부사어가 되고, ‘만들다’가 ‘제조’의 의미를 나타낼 때에는 ‘물로’는 수의적인 부사어가 됩니다.  

나찬연 드림.

작성자 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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