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에 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격조사 '이/가' '을/를'이 보조사적으로 쓰이는 경우에 대해서 질문을 올립니다.
나는 생선을 먹지를 못한다.
나는 그의 제안이 싫지가 않다.
위와 같이 격조사가 붙어 있지만 각각 목적어와 주어로 해석할 수 없는 특수한 예에 한해 주격 조사와 목적격 조사의 보조사적 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이 학교 문법의 설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가', '을/를'이 각각 격조사와 보조사로 통용되는 것으로 설명하지 않고, '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이라는 술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현행 학교 문법은 '을/를'이 붙은 말을 모두 목적어로 보는데, 그렇다면 위와 같은 예문도 학교 문법을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나는 생선을 먹지'를 목적어로 보아야 할까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학교 문법에서 말하는 '격조사의 보조사적 용법'이라는 술어를 이러한 격조사가 붙은 말을 각각 주어와 목적어로 인정하면서 격조사가 보조사적으로 쓰인 특수한 예로 보아야 하는가, 아니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이/가', '을/를'이 보조사로 사용된 것이고 이들이 붙은 성분은 각각 주어와 목적어가 아니라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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