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답변 1)
파열음은 ‘폐쇄-지속-파열’의 과정을 거치면서 소리가 나는 자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파열음 등의 자음은 음절말 위치에서 ‘폐쇄-지속’의 과정만 일어나고, ‘파열’ 과정은 생략됩니다. 이처럼 ‘폐쇄-지속-파열’ 과정을 거치는 파열음과 ‘폐쇄-지속’의 과정만 거치는 소리를 구분하기 위해 ‘폐쇄음’이라는 용어가 사용됩니다. 대체로 보면 파열음의 개념 속에 폐쇄의 개념이 포함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현대국어의 /ㄱ, ㄲ, ㅋ/, /ㄷ, ㄸ, ㅌ/, /ㅂ, ㅃ, ㅍ/는 일반적으로 파열음입니다. 그런데 이들 음소들이 음절의 말의 위치에 오면 변이음으로서 파열이 일어나지 않고 ‘폐쇄-지속’의 과정만 일어나게 됩니다.
(1) ㄱ. ‘가’: 파열음
ㄴ. ‘박’: 폐쇄음
/ㄱ/의 음소 중에서 (ㄱ)에서 /가/의 /ㄱ/은 파열음이며, (ㄴ)에서 /박/의 /ㄱ/은 폐쇄음입니다.
(답변 2)
국어에서는 /ㄱ, ㄲ, ㅋ/, /ㄷ, ㄸ, ㅌ/, /ㅂ, ㅃ, ㅍ/ 등은 전형적인 파열음입니다. 특히 어두 또는 어중의 음절초 위치에서 파열음으로 실현됩니다.
다만, /ㄴ, ㅁ/ 등의 비음(鼻音)들을 파열음으로 분류하는지에 대하여는 이론이 있습니다. 파열의 /ㄴ, ㅁ/은 ‘파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파열음’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파열된 공기가 입안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코안으로 나간다는 점에 비음을 파열음에서 제외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현행의 <학교문법>에서는 자음의 분류 체계에서 ‘파열음’과 ‘비음’을 따로 구분합니다.
나찬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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