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답변 1)
‘오늘’은 문장에서 명사와 부사로 쓰이는 ‘품사의 통용’이 적용되는 단어입니다.
(1) 오늘의 날씨는 어떠하니?
(2) 그가 오늘 왔다.
(1)의 문장에서 쓰인 ‘오늘’의 뒤에 격조사가 실현되어 있기 때문에 명사로 처리하며, (2)에 쓰인 ‘오늘’은 격조사 없이 단독으로 서술어인 ‘왔다’를 수식하기 때문에 부사로 처리합니다.
이처럼 고등학교 문법에서는 ‘어제, 오늘, 내일’의 뒤에 격조사가 실현되면 명사로 처리하고, 격조사가 없이 서술어를 수식하면 부사로 처리합니다.
(답변)
(3) 오늘 날씨가 덥다.
(4) 오늘의 날씨가 덥다.
(5) 날씨가 오늘 덥다.
(3)의 문장에 쓰인 ‘오늘’은 문맥상으로 볼 때에, (4)처럼 ‘오늘의 날씨’에서 관형격 조사가 생략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3)의 ‘오늘’이 부사로 쓰이려면 (5)의 문장처럼 실현되어야 하는데, (5)의 문장은 문맥도 이상하고 ‘오늘’이 ‘덥다’를 수식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어색합니다.
따라서 (3)의 문장에서 ‘오늘’은 명사로서 그 뒤에 실현되어야 하는 관형격 조사인 ‘-의’가 생략된 것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찬연 드림.
|
|
|
